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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들이받은 크루즈 선장 두 달 전에도 사고

김아영 기자

입력 : 2019.06.06 23:31|수정 : 2019.06.06 23:31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우리 관광객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 선장이 두달 전에도 사고를 낸 이력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성명을 내고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두달 전 내덜란드에서 사고를 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지 매체 보도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현지 해운 전문매체인 '하요자스'는 4일 기사에서 이 선장이 4월 초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유람선과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유람선을 몰았던 인물이라고 선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선장이 사고 이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 인멸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선장은 헝가리 형법상 수상교통 과실로 인한 다수사망사고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조건부 보석을 허가받았지만, 검찰이 보석에 항고하면서 법원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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