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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살해' 19살 손녀에 구속영장 발부

김덕현 기자

입력 : 2019.06.05 18:54|수정 : 2019.06.05 18:54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9살 대학생 손녀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오늘(5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과 3일 새벽에 경기 군포에 있는 집으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온 외조모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부모는 집을 비웠다가 3일 오전 10시 20분쯤 귀가해 숨진 B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집을 나와 돌아다니다가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같은 날 낮 2시 40분쯤 군포의 한 길거리에서 검거됐습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 할머니와 함께 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A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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