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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입구부터 '돼지열병' 방역 강화…"축사 소독 중요"

이정은 기자

입력 : 2019.06.05 18:18|수정 : 2019.06.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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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사율 100%라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인 강화군은 인천의 돼지농장이 밀집돼 있어서 방역 활동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화군 한 돼지 사육농장의 진입로, 방역 차량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강화군 양돈 농가들은 이렇게 비상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북한 자강도에서 지난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한상수/돼지 사육농장 대표 : 북한까지 이렇게 (돼지열병이) 왔다고 하니까 긴장되고 더 철저히 관리해야 되고 소독해야 되고 외부 출입자 방문도 자제시켜야 되고.]

강화군에는 35개 농가가 돼지 3만 8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서 인천시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윤가리/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강화방역지원과장 : 농가에서는 출입도 통제하셔야 하겠지만 매일 축사 내외로 소독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약도 없고, 발병하면 바로 폐사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재 북한을 포함한 47개 발병국으로부터 소시지, 만두 같은 가공식품의 반입을 자제해줄 것을 방역 당국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태호/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 : 축산물 가공품을 휴대한다든가 옷이나 신발에 바이러스를 묻혀서 국내로 유입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바가 되겠습니다.]

인천시는 혈청 검사와 이동 제한조치 등의 방역단계를 더 높여서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등 강화도 입구부터 소독과 통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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