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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인보사 사태' 사과…"환자 15년간 관리하겠다"

노유진 기자

입력 : 2019.06.05 17:14|수정 : 2019.06.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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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전자 세포 치료제 인보사의 부실 허가, 관리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늘(5일)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내놨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오늘 처음으로 인보사 허가 문제를 사과하고 환자 안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세포 치료제 인보사는 허가성분과 다른 물질이 발견돼 판매가 중단되고 지난달 허가취소 결정이 났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식약처는 투여환자 3천7백여 명에 대해 환자들이 주사를 맞은 병·의원 등을 통해 환자 등록을 한 뒤 15년 동안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10년 동안 매년 무릎 엑스레이를 찍고 혈액 및 관절강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보사를 맞은 환자 중 1천3백여 명만 장기추적조사 환자등록 시스템에 등록되었습니다.

식약처는 또 오는 14일까지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장기추적계획서를 제출받아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평가 기준 및 절차 보상방안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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