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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우병 사례 확인…중국에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김혜영 기자

입력 : 2019.06.04 08:51|수정 : 2019.06.04 08:51


브라질 농업부는 중서부 지역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돼 중국에 대한 소고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밝혔습니다.

농업부는 지난주 중서부 마투 그로수 주에서 사육된 암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광우병이 발견됐으며 즉시 위생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소고기 수출 일시 중단 조치는 지난 2015년 양국 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자동으로 취해진 것으로, 브라질에서 광우병이 확산할 위험은 없다고 농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브라질의 주요 소고기 수출 대상국입니다.

브라질소고기수출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은 32만 2천400톤, 14억 9천만 달러로 수출량과 수출액은 2017년 대비 52%와 60%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1∼4월 수출량은 9만 5천700톤, 4억 4천240만 달러로 전체 소고기 수출의 18%를 차지했습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입니다.

2017년 말 현재 소 사육 두수는 2억 1천820만 마리입니다.

전체 인구인 2억 820만 명보다 1천만 마리 많은 셈입니다.

브라질에서 소 사육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서부의 마투 그로수 주와 마투 그로수 두 술 주, 고이아스 주, 남동부의 미나스 제라이스 주, 북부의 파라 주 등입니다.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G1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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