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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2세 아동 충치 1.8개…美 0.4개·日 0.8개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06.02 17:04|수정 : 2019.06.02 17:04


만 12세 아동의 절반 이상이 영구치 충치를 경험했고, 충치 개수는 평균 1.84개로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만 12세 아동의 영구치 충치 경험자 비율은 56.4%로 절반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충치 개수는 평균 1.84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 1.2개보다 많았고, 미국(0.4개)과 일본(0.8개)보다는 훨씬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동의 치아는 유치(幼齒) 상태였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빠진 뒤 영구치로 바뀝니다.

잇몸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12세 아동의 12.1%는 잇몸의 염증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에서 출혈을 보였고, 치석 보유비율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71%이고, 치과 진료가 필요한데도 진료를 받지 못한 비율은 15% 수준이었습니다.

진료를 받지 못한 주요 원인은 시간 부족과(56.6%), 가벼운 증상(25.5%), 진료에 대한 무서움(10.2%) 등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치과 의사가 전국 만 12세 아동 2만 2,371명을 직접 검진하고 설문조사를 해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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