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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매매' 인천 공무원들 뇌물수수 혐의로 또 줄소환

정성진 기자

입력 : 2019.05.31 16:31|수정 : 2019.05.31 16:31


집단 성매매를 했다가 입건된 인천시 미추홀구 공무원들이 뇌물수수 의혹으로 재차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5급 김 모 과장 등 인천시 미추홀구 공무원 4명을 어제(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과장 등 공무원 4명은 변호인 1명을 공동으로 선임하고 어제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한 명씩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밤 11시쯤 인천도시공사 소속 직원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당시 술값과 성매매 대금 300만 원을 도시공사 직원이 개인 카드로 결제한 데 대해 뇌물수수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과장 등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도시공사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술값과 성매매 비용 등은 각자 나눠내기로 약속하고 1명이 결제한 것이라며 개인 비용을 입금한 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미추홀구 공무원들과 함께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인천도시공사 직원 3명도 다음 주 초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밤 11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에서 러시아 국적 접대부 여성들과 성매매한 혐의로 단속 중이던 인천청 생활질서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김 과장 등은 미추홀구 도화지구 내 공원 정비·조성 공사를 함께 마무리한 뒤 서로 격려하기 위해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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