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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기 우려에 주요국 국채금리 급락…금리 역전 심화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5.29 11:43|수정 : 2019.05.29 11:43


세계 경기둔화 우려 속에 주요 선진국 국채금리가 수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조한 각국 경제지표, 무역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신중론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지난 몇 주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국채금리 하락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일 2.268%로 하락했습니다.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2년∼7년물 금리는 모두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범위 하단인 2.25%보다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기후퇴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보다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그 격차도 지난 3월 이후 최대인 0.092%포인트로 심해졌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 국채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주일째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으며 더 하락해 -0.159%까지 내려갔습니다.

201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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