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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잃어버린 지갑 돌려준 중학생들이 전교생 604명과 '피자 파티'한 사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5.29 11:35|수정 : 2019.05.29 11:35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중학생들이 전교생과 '피자 파티'를 즐기게 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2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서귀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웅과 강태원 학생에게 피자 125판이 배달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잃어버린 지갑 돌려준 중학생들에게 피자 125판 '깜짝' 배달된 사연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지난 1월 30일 한웅과 강태원 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지갑에는 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지갑 속에 든 거액의 현금을 보고 당황했지만, 신분증에 적힌 주소로 주저 없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려 상심해있던 오승진 씨는 두 학생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갑을 찾아준 학생들이 기특해 사례하려 했지만, 두 학생은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잃어버린 지갑 돌려준 중학생들에게 피자 125판 '깜짝' 배달된 사연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그로부터 약 5개월 후인 지난 20일, 서귀포중학교 전교생 604명 앞으로 피자 125판이 '깜짝' 배달됐습니다.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에 감동했던 오 씨가 무엇이라도 해주어야겠다고 고민한 끝에 '통 큰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피자 배달에 교내 스타가 된 두 학생은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집에 가져다줘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자랑스럽다", "지갑 주인분도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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