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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흉기 난동 범인 10여 초 만에 범행…일본 정부 대책 회의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5.29 09:45|수정 : 2019.05.29 10:12


▲ 일본 가와사키시 등굣길 흉기 난동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람들

등굣길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범인이 불과 10여 초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28일 아침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다마구 주택가에선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범인 남성이 현장에서 3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불과 10여초 사이에 70m 정도 이동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숨진 30대 남성은 미얀마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무성 직원으로,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당시 아무 말 없이 범행을 저질러 초등생들이 위험을 미리 알아차릴 수 없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자해로 숨진 범인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범인은 현장에서 4~5㎞ 떨어진 곳에 거주했으며 이웃과의 교류는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통학로를 포함해 경비를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31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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