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Pick] 딸이 보는 앞에서 10대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엄마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5.28 17:38|수정 : 2019.05.28 17:38


딸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한 엄마 (사진=Daily Mail·CBC 홈페이지 캡처)딸이 보는 앞에서 10대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캐나다 새스커툰의 한 놀이터에서 10대 무리에게 폭행당한 33살 보니 할크로우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10살 딸과 함께 놀러 나온 보니는 놀이터에서 10대 무리가 한 노인에게 돌을 던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보니는 그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으며 "그러지 말아라 계속 그러면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갑자기 보니를 향해 달려든 겁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한 엄마 (사진=Daily Mail·CBC 홈페이지 캡처)당시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4~5명의 10대 무리가 보니를 둘러싸고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또 해당 영상 속 보니는 아이들이 도망갈 때까지 한 번도 반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날 폭행으로 보니는 팔과 등, 다리에 멍이 들었고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한 엄마 (사진=Daily Mail·CBC 홈페이지 캡처)보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너무 놀라 맞는 것도 느껴지지 않았고, 어른이 아이들을 상대로 싸우는 건 아니라고 느껴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딸이 옆에서 폭행 장면을 모두 지켜봤는데 혹시 아이들이 딸에게 해를 가할까 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가 맞는 모습을 본 딸의 트라우마가 장난 아닐 것 같다", "어리다고 봐주지 말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으로 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폭행을 주도한 13살 소녀는 일주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사건의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CBC 홈페이지 캡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