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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서 폭발물 테러…10대 포함 2명 사망, 10여명 부상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5.28 10:53|수정 : 2019.05.28 10:54


▲ 태국 빠따니주 농칙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로 파손된 차량

태국 남부 지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10대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어제(27일) 오후 남부 빠따니주의 한 청과시장 인근에서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시장에서 장을 보던 10대 소년 한 명과 30대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비원 4명 등 시민 14명도 다쳤으며,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들도 파손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남부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마지막 주인 다음 달 4일까지 유사한 사건이 더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불교 중심의 국가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습니다.

과거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이곳은 옛 시암 왕국에 병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땅이 됐지만, 이슬람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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