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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수비 열전'…집념의 파울 타구 캐치 보여준 이형종

서대원 기자

입력 : 2019.05.28 08:00|수정 : 2019.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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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국내 프로야구에서 나온 멋진 장면, 또 재미있는 장면들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먼저 LG 우익수 이형종의 투지 넘치는 수비입니다. 파울 타구를 향해 계속 달려가더니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펜스에 걸터앉으면서 잡아내는 묘기를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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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성열의 타구, 우중간을 가르나요?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어느새 달려와 잡아냅니다.

워낙 발이 빠르고 수비 센스도 좋다 보니 박해민 쪽으로는 잘 치고도 불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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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격수 김재호,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빙글 돌면서 1루로 송구, 아웃. 360도 회전하면서도 1루로 정확하게 던지네요. 김재호의 명품 수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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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는 선수들만 한 게 아닙니다. 오른쪽으로 날아간 파울 타구를 볼 보이가 가볍게 잡아냅니다.

앉은 채로 여유 있게, 아무렇지 않게 "뭐, 이 정도쯤이야." 하는 표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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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타자들이 잘 치니까 공룡 탈을 쓴 홈 관중도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NC는 이날 경기를 졌고, 짐을 챙겨 관중석을 빠져나가는 공룡의 뒷모습이 영 쓸쓸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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