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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우린 죽지 않고 승리할 것…장기 지구전 준비"

정동연 기자

입력 : 2019.05.28 02:23|수정 : 2019.05.28 02:23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런정페이가 미국 정부의 극한 압력에도 화웨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26일 밤 그와의 인터뷰를 장시간 방송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중국 매체 합동 인터뷰를 하고 같은 날 CCTV와 따로 만났습니다.

런정페이는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사의 화웨이'라고 새긴 메달을 2만 개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자 반도체를 만드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두고 "미국의 선진 칩과 기술을 얻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위해 준비한 '비상용 타이어'를 쓸 때가 왔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는 자택 연금 중인 딸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대여섯 과목을 혼자 공부하고 있으며 "옥중 박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 간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우리 물건을 사길 원해도 나는 팔지 않을 수 있으며 협상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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