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교폭력 주장글-이어지는 동창 제보…"피해자 만나겠다" 사과

가수 효린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이 "3년 내내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데 이어 효린의 동창들 역시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효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간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면서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은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글 작성자는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면서 "매일 3년 동안 폭행이 이어졌고 졸업하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 차라리 교통사고가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26일 언론 보도 이후 효린의 학창 시절을 기억한다고 밝힌 또 다른 여성 A씨는 SBS funE 취재진에 "선배들이 돈 모아 오라고 하면 다른 애들에게 돈을 뜯어서 가져다가 바쳤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학창 시절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괴롭혔다가 고교 2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가면서부터는 조용히 지냈다."고 비슷한 주장을 했다.

학교 폭력 주장 글이 제기된 지 하루만인 26일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상에 게재된 글을 접했고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