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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무역전쟁 속 웨이보 계정 개설 '눈길'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5.22 13:29|수정 : 2019.05.22 13:29


미중 무역전쟁 확전 속에 연일 미국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이는 중국 외교부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을 열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가 반미 감정까지 부추기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를 여론전에 활용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실이 지난 20일 개설한 웨이보 계정은 24시간만에 53만명의 팔로워를 끌어들였습니다.

외교부 계정 개설 소식은 전날 웨이보에서 인기 화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공식계정은 루캉 대변인의 짤막한 인사 동영상과 함께 "글자가 적을수록 이슈가 크다"면서 "팔로우를 환영한다"는 첫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과 화웨이 사태,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잇달아 게시했습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외교부 대변인실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이용해 소통하려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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