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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野, 과한 요구 자꾸 나오면 국회 정상화 걸림돌"

권란 기자

입력 : 2019.05.22 11:06|수정 : 2019.05.22 14:15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방안에 입장차를 보이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만큼 여야 간 뚜렷한 입장차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충돌 과정에서 있었던 반목을 털어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낡은 정치 문법으로는 어떤 감동도 줄 수 없다"며 "여야 지도자가 새 정치 리더십으로 타협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야당 지도자의 통 큰 결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교역 둔화의 파고를 피할 길이 없다"며 "조속히 추경을 처리해 성장이 둔화된 경제 회생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취하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일축하며 "과한 요구가 자꾸 나오면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모든 얘기를 다 열어놓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다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시한 연장과 관련해선 "기간 연장이 우리 정신에 맞다"고 말했습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다음 달 말로 활동이 종료되는데, 한국당은 두 특위의 활동 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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