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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미, 압류 화물선 즉각 반환해야…싱가포르 합의 부정"

손석민 기자

입력 : 2019.05.21 23:55|수정 : 2019.05.22 00:20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에 대해 불법 행위라며 화물선의 즉각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일방적인 제재는 국가 주권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기에 미국의 조치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특히 "화물선 압류는 새로운 관계 구축을 선언한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사는 "이와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반응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법무부는 앞서 지난 9일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된 혐의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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