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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범 테러 혐의로 기소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5.21 17:26|수정 : 2019.05.21 17:26


지난 3월 발생했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총격 사건의 범인에게 테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뉴질랜드 사법당국은 총격범 브렌턴 태런트를 테러방지법에 명시된 테러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검찰과 정부 측 법률전문가 등과의 협의를 거쳐 테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002년 테러방지법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이 법을 적용한 사건이 없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또 총격 사건 생존자와 유족들에게 태런트에게 추가로 더해진 혐의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당시 다쳐 치료를 받던 터키 남성이 이달 초 숨졌고, 사건의 생존자 두 명이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태런트는 모두 51명을 살해한 혐의와 4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법원의 명령으로 정신감정을 받고 있는 태런트는 다음 달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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