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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국인들에 자동입국심사 적용…"대기시간 크게 줄어"

최고운 기자

입력 : 2019.05.21 04:40|수정 : 2019.05.21 04:40


영국 입국 한국인들에게 20일부터 자동입국심사 제도가 적용돼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주영 한국대사관 측이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런던 히스로와 개트윅 공항, 유로스타 역을 포함해 관련 부스가 설치된 전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자동입국심사(E-passport gate) 제도를 적용했습니다.

주영 한국대사관 측은 시행 첫날 히스로 공항에 입국한 한국민 300여 명이 20여 분만에 입국심사를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영국은 자국민과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주민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로 한국 국적의 전자여권 소지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위치한 자동입국심사 부스를 이용해 입국할 수 있습니다.

별도 이민국 직원과의 대면 인터뷰나 입국 서류(landing card) 작성 없이 여권 스캔, 안면인식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 12∼17세는 성인 동반 시에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적용으로 2017년 기준 연간 40만 명을 돌파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국 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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