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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엄마 꾸중에 영감"…'자동 빨래 건조대' 만든 초6 과학 영재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5.17 11:28|수정 : 2019.05.17 11:28


'자동 빨래 건조대' 만든 초6 과학 영재엄마 꾸중에 영감을 얻어 발명품을 만든 초등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유스데일리 등 외신들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 사는 12살 루 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루 군은 최근 '자동 빨래 건조대'를 발명했습니다. 비가 오면 옷걸이가 자동으로 캐노피 밑으로 들어갔다가, 날이 개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고안한 겁니다. 

건조대에 설치된 센서가 날씨를 감지해서 작동하며, 캐노피도 젖은 정도에 따라 알아서 펼치고 접는 등 조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동 빨래 건조대' 만든 초6 과학 영재'자동 빨래 건조대' 만든 초6 과학 영재그런데 이 똑똑한 발명품의 탄생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었습니다. 

루 군은 "하루는 집에 혼자 있을 때 엄마가 빨래를 잘 보고 있으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노는 게 너무 좋아서 밖에 비가 오는지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 빨래가 다 젖어 꾸중을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래서 이후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자동 빨래 건조대'를 생각해냈다는 겁니다. 
'자동 빨래 건조대' 만든 초6 과학 영재아이디어가 생기자 루 군은 스스로 디자인 스케치를 그려 아버지와 학교 과학기술지도 선생님을 찾아갔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부품을 구입하고 함께 프로그래밍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반년 동안 두 번의 실패 끝에 지금의 결과물을 완성한 루 군은 제34회 광시 청소년 과학 기술 혁신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았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hina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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