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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나경원, 12일 저녁 '짜장면 회동'…정국 해법 논의

이호건 기자

입력 : 2019.05.14 18:37|수정 : 2019.05.14 18:37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만찬을 함께하며 국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지난 8일 취임 후 나흘 만에 마련된 자리입니다.

만찬 메뉴는 짜장면이었으며, 배석자 없이 두 원내대표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양당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동생이라 먼저 '저녁을 빨리 사주시라'고 했다"며 "이제 언제든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한 번씩 서로 브레인스토밍처럼 했다"며 "그 이야기가 근거가 돼 더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뽑히면 그때 구체화할 이야기라 조금 놔뒀다"며 15일 이후 원내대표 회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와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지금 국회가 파국을 맞게 한 것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과 제가 대화하고 진행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을 어떤 식으로 풀 것인지 들어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국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기본적인 인식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이 원내대표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국면에서 청와대가 뭘 해결할 듯이 야당 대표 회담, 여야정 협의체를 던져놨는데, 거기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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