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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집에서 '불법 촬영' 제약회사 대표 아들 구속 기소

고정현 기자

입력 : 2019.05.13 10:06|수정 : 2019.05.13 10:06


서울동부지검은 집안 곳곳에 이른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10년간 자신의 집을 방문한 여성들을 은밀하게 불법 촬영한 34살 이 모 씨를 지난 10일 구속 기소했습니다.

제약회사 대표 아들인 이 씨는 변기나 전등, 시계 등 자신의 집 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씨가 불법 촬영물을 외부로 유포하거나 유통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이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 씨가 지난 10년 간 최소 30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 혼자서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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