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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 급등…달러 정기예금 1억 달러 급증

김정우 기자

입력 : 2019.05.12 09:27|수정 : 2019.05.12 09:27


원 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빠르게 오르면서 달러화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예금이 늘고 달러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달러화 정기예금은 지난 8일까지 129억 5천500만 달러로 4월 말보다 9천3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4월에 전월 대비 2억 700만 달러 늘어난 데 이어 이번 달 들어 열흘도 안 된 사이 1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달러화 정기예금의 인기는 원 달러 환율 움직임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부터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가 지난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4월 중순부터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보험시장에서는 달러로 운용되는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달러보험은 달러나 달러를 환산한 원화로 납입한 뒤, 나중에 보험금을 탈 때도 달러 또는 원화로 받는 상품을 말합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 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달러화 상품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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