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이 견주가 울 때 반려견이 눈물을 핥아주는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습니다.
최근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눈물을 핥아주는 강아지, 위로해주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강형욱은 '제가 슬픈 드라마를 보다가 울면 강아지가 무릎 위로 올라와서 눈물을 핥아주는데, 위로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짠 눈물 맛이 좋아서 그러는 건지 궁금해요"라는 한 사연자의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눈물을 흘리면 강아지는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라는 의미로 얼굴을 핥아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친구들은 그 옆에 똬리를 틀어서 앉아 있기도 한데, 이 또한 위로해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강형욱은 반려견이 보는 앞에서 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는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되면, 반려견이 대처해주고 싶어 한다"며 "위로에서 끝나지 않고 반려견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강아지들이 예민해지고 우울함에 빠질 수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보호자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견 앞에서 자주 울거나, 자신의 감정을 항상 반려견에게 다 쏟아내는 것이 익숙해지면, 그 고통이 반려견에게 고스란히 넘어간다"며 "나중에는 반려견이 더 힘들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강형욱은 "반려견에게 감정을 쏟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애견인들은 "너무 감동이다. 어떻게 이런 반려견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반려견들도 똑같네요. 가끔은 위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반복되면 개도 사람도 지치기 마련", "이제 몰래 방에 들어가서 울어야겠다", "착한 댕댕이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검토=김도균, 출처=유튜브 '강형욱의보듬TV')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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