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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0일까지 미중 무역 합의 확률 10% 불과"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5.09 11:28|수정 : 2019.05.09 11:28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양국이 극적으로 합의할 것이라는 희망에 베팅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 직원 출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앨릭 필립스는 현 상황이 위기일발이라며, 미국이 예고한 대로 오는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60%라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관세인상 확률을 40%로 전망했으나 이틀 만에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고작 10%로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이 나중에 무역합의를 결국 이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다른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진단과 맥락이 같습니다.

다이먼은 어제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이 결국 타결되겠지만 오는 10일까지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공공검사 명목으로 연방 관보 웹페이지에 관세율 인상 계획을 게재하고 공식적인 고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내일과 모레 이틀간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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