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훔치기는커녕 집안일을 도와주는 도둑이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최근 오하이오주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오하이오주 햄든에 사는 한 남성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수상한 여성이 이웃집을 기웃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 여성은 자신이 몇 년간 알고 지내던 샤이엔 유윙 씨였는데요, 그녀는 잠시 주변을 서성이더니 뒷문을 통해 슬쩍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그 뒤 그녀가 보인 행동이었습니다. 유윙 씨는 이웃집 강아지를 쓰다듬더니 마치 자신의 집인 양 소파에 털썩 앉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을 나서기 전 설거지를 하는 등 계속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보안관에 의해 붙잡혔는데요, 체포 당시 유윙 씨는 다른 집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보안관은 "그녀는 약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처음에는 실명이 아닌 가짜 이름을 댔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틀 동안 깨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녀를 처음 목격한 남성은 "이웃집 가족과 아는 사이도, 해당 집에 초대받은 상황도 아니었다. 뭐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윙 씨는 절도 혐의로 체포된 후 오하이오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WSAZ News Channel 3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