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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문희상 의장 특사, 13일 일본 방문 추진"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5.08 09:51|수정 : 2019.05.08 09:51


▲ 지난해 12월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총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3일 특사를 일본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한의원연맹회장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이 특사가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간부들과 만날 예정이지만, 아베 신조 총리나 고위 관료와 만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사는 일본에서 문 의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던 '일왕의 사죄' 발언에 대한 설명을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외신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이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산케이는 6월 초로 예정됐던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간사 회의가 2주일 앞당겨 이달 중순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일한의원연맹 측에 따르면 회의의 조기 개최는 한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전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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