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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자유비행 후 이름 부르면 돌아오는 "껌딱지 비둘기"

입력 : 2019.05.02 22:51|수정 : 2019.05.02 22:51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돌아오는 비둘기가 있다.

2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자유비행을 하며 주인을 찾아가는 껌딱지 비둘기가 소개됐다.

이호영 씨는 공원에서 "특별한 가족을 소개해드리겠다"며 자신의 반려동물인 화이트 킹 비둘기 '아마'를 소개했다.

이호영 씨는 "자유롭게 산책을 나갔다가 이름을 부르면 다시 돌아온다"며 "어렸을 때부터 직접 키워서 그런지 저를 잘 따른다. 껌딱지 비둘기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마는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야생 비둘기와도 시간을 보내다가 복귀 신호에 맞춰 호영 씨에게로 다시 돌아왔다.

조류 전문가는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하지 않으면 이런 것은 형성될 수 없다. 이론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어렵다. 멀리 있는 새를 불러오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호영 씨는 아마 외에도 자신이 키우는 앵무새와 비둘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 친구들도 날 수 있는데 자유비행은 아마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집에서도 아마는 호영 씨 머리 위나 어깨 위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었다. 생후 20일 때부터 아마를 키웠던 호영 씨는 "처음엔 운동장 같은 곳에서 자유비행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영 씨는 "다른 곳으로 날아갈 수 있는데 저한테 돌아오는 거 보면 저를 진짜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호영 씨와 같은 옷을 입고 함께 뒤를 돈 뒤 아마를 불렀다. 그러자 아마는 비슷한 모습에도 호영 씨를 찾아갔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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