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당 "투쟁, 국회서 하라"…한국당 "집회·서명운동할 것"

김정인 기자

입력 : 2019.05.01 14:45|수정 : 2019.05.01 14:45


여야는 선거제 개편안 등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함께 처리한 야 3당과 공조를 이어가면서 자유한국당에 '국회로 돌아와 협의하자'고 촉구하는 한편, 한국당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비판도 계속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공동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해 "우리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당장 오늘 오후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며 "추경안 및 민생 관련 법안 심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끌수록 패스트트랙 안건을 논의할 시간이 없는 것 아니냐"며 "한국당이 들어와서 논의하면 된다. 여야 간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장외 집회와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 분노를 담아낼 집회·범국민 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의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과 함께 싸우는 국민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에 대해서도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추경을 써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당연히 제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뒷거래의 끝에 또다시 그들끼리 모인다고 한다. 끼리끼리 추악한 뒷거래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