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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오늘부터 '레이와 시대' 개막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5.01 12:33|수정 : 2019.05.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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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오늘(1일)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했습니다. 일본은 오늘부터 새 왕의 연호인 레이와 시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루히토 새 일본 국왕이 오늘 오전 도쿄 시내 왕궁에서 즉위 행사를 갖고 126대 일본 국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왕궁 영빈관에서 10분가량 '겐지토 쇼케이노 기'라 불리는 첫 즉위 행사를 치렀습니다.

청동검과 청동거울, 굽은 구슬 등 이른바 일본 왕가의 상징물을 새 왕이 넘겨받는 행사로, 나루히토 일왕의 첫 공식행사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59살인 나루히토 새 일왕은 어제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의 장남입니다.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은 상왕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일본언론은 전후, 즉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전 이후 태어난 첫 일왕이며, 세 번째 '상징 천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일본은 30년 넘게 사용했던 연호 '헤이세이' 대신 새 연호인 레이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관공서를 포함한 공문서에도 서력과 함께 레이와 원년이라는 연호 표기가 함께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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