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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산' 청원도 20만 돌파…'한국당 해산'엔 149만

신승이 기자

입력 : 2019.05.01 11:12|수정 : 2019.05.01 11:13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사상 최다 동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오늘(1일) 오전 정부의 공식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선거제·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며 '동물 국회'가 재현된 데 대한 비판과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라는 제목의 청원은 여야의 물리적 충돌 직후이자 패스트트랙 지정이 임박한 지난달 29일 게시됐으며, 이틀만인 오늘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21만 9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도 민주당이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 법과 함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했다"며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이달 29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합니다.

앞서 한국당 정당해산 요구 청원은 지난달 22일 게시된 지 6일 만에 20만 명이 동의했고, 이후 여야 충돌이 격화하자 어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을 기준으로 이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149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 중입니다.

청원인은 청원이유에서 "자유한국당이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정부의 입법을 발목 잡기하는 등 국민을 위한 정부 정책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두 청원에 대한 답변 의무가 생긴 청와대는 같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시점에 한꺼번에 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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