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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산재 사망 노동자 10만 명당 2.2명꼴…네덜란드 0.7명 최소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4.29 19:00|수정 : 2019.04.29 19:00


한국의 산업재해 사망자 비율이 유럽연합(EU)의 4.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EU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3천1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노동자 10만 명당 2.21명꼴로 산업재해로 사망한 것입니다.

지난 2009년(10만 명당 2.52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09년보다는 12.3% 낮아진 것입니다.

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높았던 2011년(10만 명당 2.65명)보다는 16.6% 개선됐습니다.

한국 통계청의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의 산재 사망자는 1천777명으로,노동자 10만 명당 9.6명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EU 평균의 4.4배였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에 한국의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10.8명으로 EU 평균 2.3명의 4.7배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격차는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컸습니다.

2016년 EU에서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0.71명이었고, 독일(1.11명), 스웨덴(1.21명), 영국(1.46명) 등의 순으로 낮았습니다.

반면에 룩셈부르크가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 10.8명으로 28개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고, 루마니아(6.11명), 라트비아(5.45명), 오스트리아(5.44명) 등도 EU 회원국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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