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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나경원, 개념없는 관종정치…총선 망쳤단 소리 들을것"

박하정 기자

입력 : 2019.04.28 14:33|수정 : 2019.04.28 14:33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날 퇴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연구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저대로 두면 한국당이 망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방선거는 홍준표가 망치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당이 한국 정치의 문제아가 됐다"면서 "시대착오의 동굴에 갇힌 동굴보수 행태를 계속하다가 최근 며칠간에는 급기야 '폭력보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장은 "내년 총선은 '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들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결국 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년간 연구원 활동에 대해 "집권여당 싱크탱크로의 변화 1단계를 완료했다"며 특히 '혁신적 포용 국가'에 대한 연구와 비전 수립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습니다.

"'광복 100년', 2045년까지는 혁신적 포용 국가 완성을 국가적 목표로 제시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시혜적인 복지국가를 뛰어넘어 전 생애 책임 국가, 창의적 학습국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영등포의 아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했기에 초심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기존 현역 의원과는 당의 룰과 여러 순리에 따라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연구원은 내일 이사회를 열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합니다.

신임 원장의 취임과 업무 개시는 다음 달 14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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