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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법안 추진을 육탄 저지했던 자유한국당이 거리로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 이어 거리에서도 막말이냐고 비난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모두 비상대기하고 있는 국회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당 지도부는 여야 4당의 패스트 트랙 추진은 좌파 장기집권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독재 세력의 장기 집권 플랜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극렬하게 투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민주당은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한국당이 이번엔 거리에서 색깔론과 가짜뉴스까지 퍼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승형/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이틀 동안 격렬한 충돌을 벌였던 여야는 숨 고르기와 전열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의원들을 4개 조로 나눠서 24시간 비상대기 형태로 각 회의장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머물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당장 회의를 열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밝혀 여야의 극한 충돌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