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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동물 안락사·후원금 횡령'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구속영장 신청

김형래 기자

입력 : 2019.04.25 13:18|수정 : 2019.04.25 14:12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25일)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키는 등 상습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케어 후원금 중 3천 3백만 원을 개인 소송의 변호사 비용으로 쓰고, 케어가 보유한 충주 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자신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앞서 케어의 내부 고발자는 지난 2015년부터 구조된 수백 마리의 개들이 박 대표 지시로 안락사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박 대표는 병들고 어려운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는 불가피했고, 후원금을 얻기 위해 회원들을 기망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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