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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노메달…정혜림·우상혁도 7위

정희돈 기자

입력 : 2019.04.25 09:09|수정 : 2019.04.25 09:0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100m 허들에 기대주 정혜림이 출전했으나, 13초50으로 7위에 머물렀고,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도 역시 7위로 부진했습니다.

정혜림과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m 허들과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는데 지난 1973년 시작해 23회를 맞은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전 한국 육상의 가장 낮은 성적은 동메달 2개였는데, 2013년 인도 푸네에서 치른 20회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땄습니다.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일본의 기무라 아야코가 13초13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천자민이 13초 24로 2위, 일본의 아오키 마쓰미는 13초 28로 3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 아시아선수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혜림은 이번 대회에서는 13초50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13초 04)은 물론 시즌 베스트 기록(13초 1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습니다.

우상혁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9로 공동 7위에 머물렀습니다.

시리아의 마지드 가잘이 2m31을 넘어 우승했고,일본의 이토 다카시가 2m29로 2위, 역시 일본의 도베 나오토가 2m26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레인이 금메달 11개, 은 7개,동 4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중국은 금 9개, 은 13개, 17개를 수확했고 일본 육상은 금 5개, 은 4개, 9개로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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