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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처럼 맛깔나는 클래식 속으로…'서울 스프링실내악 축제'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19.04.24 03:17|수정 : 2019.04.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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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프링실내악 축제']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가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습니다.

강동석, 노부스 콰르텟, 당 타이손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음식에 빗댄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공연 메뉴를 차려냅니다.

스타터를 주제로 한 공연은 입맛을 돕는 에피타이저처럼 짧고 가벼운 곡들을, 시푸드 주제 공연에는 드뷔시의 '바다'처럼, 바다와 물을 연상하게 하는 곡들을 연주하는 식입니다.

간판 프로그램인 가족음악회에선 198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베트남의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이 쇼팽 협주곡 2번을 실내악 편곡 버전으로 연주합니다.

[당 타이손/피아니스트 : 쇼팽 시대로 돌아가는 거죠. 쇼팽 자신도 협주곡을 (파리의 살롱에서) 퀸텟과 종종 연주하곤 했어요. 그 분위기를 재현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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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콰르텟 내한공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소속된 실내악단 에네스 콰르텟이 내한 공연을 엽니다.

에네스 콰르텟은 올해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를 리더로 2010년에 창단됐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한국데뷔 15주년 기념 무대로 모차르트와 드뷔시, 차이콥스키 등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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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추남, 미녀']

추하지만 천재로 태어난 남자는 조류학자, 아름다운 얼굴로 멍청하다는 오해를 받는 여자는 보석 모델입니다.

외모와 지성에 대한 선입견으로 상처를 받으며 살아오던 두 사람이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납니다.

추남과 미녀의 로맨스라는 익숙한 소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이대웅 씨가 2인극으로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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