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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원유 봉쇄'에 3%안팎 급등…6개월래 최고치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4.23 05:25|수정 : 2019.04.23 05:29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오름세를 이어왔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양상입니다.

현지 시간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 1.70달러 오른 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 약 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반 현재 배럴당 3.04%, 2.19달러 오른 74.1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란산 원유 봉쇄'가 직접적인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월 2일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수출은 사실상 봉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 글로벌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당분간 이란발 공급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 1.6달러 오른 1,2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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