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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화살인 안인득, 5년간 68차례 조현병 진료 사실 확인"

배정훈 기자

입력 : 2019.04.21 11:54|수정 : 2019.04.21 14:21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이 2011년 1월부터 지난 2016년 7월까지 진주시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인득이 지난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약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왔다는 뜻입니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상대로 수차례 면담을 한 결과 안인득이 10년 전쯤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은 뒤 사회 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이어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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