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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9K' 류현진,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패

유병민 기자

입력 : 2019.04.21 11:23|수정 : 2019.04.21 14:20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로 2점을 내주고 삼진은 9개를 뽑아 호투했습니다.

실점은 밀워키 간판 타자 옐리치에게 3회와 6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내준 2점이 유일했습니다.

타선이 밀워키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팀은 5대 0으로 졌고,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첫 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왼쪽 내전근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12일 만의 복귀전에서 신중한 투구를 했습니다.

1회 변화구 위주의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세 타자를 쉽게 요리했습니다.

2회엔 빗맞은 안타로 투아웃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아르시아를 직선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3회 옐리치에게 일격을 당한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5회는 이날 투구의 백미였습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매니 피냐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완벽한 제구력으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옐리치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투아웃 1,2루에서 마운드를 플로로에게 넘겼습니다.

플로로가 후속 타자를 잡아내 류현진의 실점은 2점에 그쳤습니다.

비록 아쉽게 패배를 당했지만, 류현진에게 소득도 있었습니다.

92개의 공을 던지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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