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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

진송민 기자

입력 : 2019.04.20 16:51|수정 : 2019.04.20 16:57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렇게 밝힌 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다 팔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월 27일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장외집회에 나선 황 대표는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대변하는 일을 중단하고 무너진 한미동맹을 즉각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한결같이 좌파 독재의 길을 걸었다"며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힘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잡아넣고, 아무리 큰 병에 시달려도 끝끝내 감옥에 가둬놓고 있다"며 "친문무죄, 반문유죄가 이 정권이 말하는 민주주의냐"라고 외쳤습니다.

또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국민들을 고발하고, 5년 전, 10년 전 과거 사건들을 죄다 끄집어내 야당 탄압할 구실만 찾고 있다"며 "그래놓고 8,800만 건의 댓글을 조작해 감방에 간 김경수는 풀어줬으니 대놓고 증거인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은 오늘 집회에서 규탄 발언을 마친 뒤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가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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