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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이미선 반대" 장외투쟁…민주당 "국정 발목"

권란 기자

입력 : 2019.04.20 07:15|수정 : 2019.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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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정국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인사 실패를 규탄하겠다면서, 오늘(20일) 광화문 앞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하루 지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문형배·이미선 두 헌법재판관 임명안을 전자결재했습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헌법재판관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임명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강력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오늘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 모여 대규모 규탄대회를 한 뒤, 청와대까지 가두행진도 할 계획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로 하지 않겠다, 이제 행동으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여 있는 이미선 후보자 임명은 바로 좌파 독재의 마지막 키입니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의 발목도 그만 잡으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입니다.]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4월 임시국회는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다음 주 추경안 제출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다음 주 중반쯤에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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