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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개최 공식화…'미국 견제' 의도 담겼나

김아영 기자

입력 : 2019.04.19 02:19|수정 : 2019.04.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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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고 크렘린궁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합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어제(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하반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개최지와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간 관심을 끈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것입니다.

회담 개최지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24일부터 26일까지 이곳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러 정상 간 만남은 2011년 이후 8년만,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정상외교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비핵화 국면의 우군을 확보해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장세호/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 단계적 병행적 해법의 현실성에 푸틴과 김정은이 공감을 이루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 북러 수교 70주년 등 양자 관계에 논의와 함께 인도주의적 사안이나 대북제재 공백 지대를 찾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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