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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전 여친 따라간 것"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4.18 09:11|수정 : 2019.04.19 10:37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자신을 향하는 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그분들에게 더는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가수 승리 생일파티의) 초대는 전 여자친구가 받았다. 나는 리조트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갔다. 더 이상의 왜곡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재원은 SNS에 2017년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에 참석하고자 직접 결제한 항공권 영수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승리가 필리핀 리조트 생일파티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 중입니다.

오재원은 승리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은 인정했지만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 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실 오재원은 온라인상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할 때부터 더그아웃 안팎에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두산 관계자도 오재원과 면담을 하며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오재원은 "어떤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오재원이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고,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이 모 버닝썬 공동대표와 사업을 함께 한 이력 등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의혹이 커졌습니다.

오재원은 동료와 팀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해 공개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SNS 메시지로 욕설까지 하는 사람이 나타나자 결백을 주장하고, 억측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사진=오재원 인스타그램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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