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올까?'…타이거 우즈, 올 가을 아시아 국가 방문 예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가을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이벤트 경기 등을 치를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오늘(13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ESPN은 "우즈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몇 개의 TV 매치 시리즈에 나가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일본,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 투어대회가 열리는 기간과도 겹친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10월 말 일본에서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고 한국의 CJ컵, 중국 HSBC 챔피언스가 '아시아 스윙'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우즈의 아시아 방문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른 선수 한 명과 경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명과 함께 할 것인지 등의 경기 포맷도 정해진 바 없다"며 "다만,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대회를 전후한 시기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즈가 한·중·일 3개국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단지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로 풀이됩니다.

최근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즈는 특히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ESPN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8월에 PGA 투어 시즌이 끝나는 올해, 우즈가 예전처럼 가을 대회를 뛰지 않으면 2020년 1월에나 공식 대회에 나가게 된다"며 가을에 투어대회 출전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2월에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있고, 이어 호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립니다.

우즈가 최근 한국을 찾은 사례는 2011년 4월로 당시 우즈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기자회견, 골프 클리닉 등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04년 11월에는 처음 한국을 방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최경주, 박세리 등과 이벤트 경기를 했습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진행 중인 마스터스에 참가한 우즈의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SPN은 "5월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5월 중순 PGA 챔피언십,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6월 중순 US오픈 순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