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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길병원 압수수색…진료비 환급금 횡령 의혹

배정훈 기자

입력 : 2019.04.12 12:51|수정 : 2019.04.12 13:54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남동구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수 년간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부분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4년가량 챙긴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횡령액을 아직은 파악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앞서 남동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을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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