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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시끄러운 와중에도 밀반입 시도…6만 명분 적발

KNN 강소라

입력 : 2019.04.12 12:43|수정 : 2019.04.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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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문제로 우리 사회가 꽤 시끄럽습니다. 이 와중에 한 외국인이 김해공항을 통해 마약을 대량으로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6만 명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필로폰이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김해공항에서 한 외국인이 필로폰을 밀반입했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필로폰은 3kg 상당으로 약 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동남아 국적 외국인이 자국기를 통해 제3국에서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입니다.

지난 2017년처럼 중국산 필로폰을 제3국을 우회해 들여오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와 같은 수법의 마약 밀반입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외 조직이 가담해 내수용으로 반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마약 압수량은 지난 1년 사이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마약 범죄로 단속된 인원도 지난해 1만 2천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마약류는 과거 상습투약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거래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SNS 검색을 통해 마약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최근 들어 인터넷 광고를 통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범죄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마약 단속 역시 온라인 유통 사범 단속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마약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에 수사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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