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Pick] 10분 만에 온몸에 퍼진 수두…학교 가기 싫었던 6살 소녀의 '꼼수'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4.11 15:37|수정 : 2019.04.11 15:37


학교 가기 싫었던 6살 소녀의 '꼼수'학교 가기 싫어 귀여운 꼼수를 부린 6살 소녀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콘월주 세인트 오스텔에 사는 릴리 스쿨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집에서 잘 놀고 있던 릴리는 갑자기 놀란 얼굴을 하고 부모님에게 달려가 팔다리를 내밀었습니다. 온몸이 간지럽고 빨갛게 수두가 올라오는 것 같다는 겁니다.

그런데 릴리 몸에 그려진 빨간색 반점은 누가 봐도 유성펜으로 그린 가짜 수두였습니다. 스쿨리 부부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10분 전만 해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구나! 어서 의사 선생님에게 가야겠다"고 겁을 줬습니다.
학교 가기 싫었던 6살 소녀의 '꼼수'단순히 학교를 빠지려다가 위기에 봉착한 릴리는 황급히 방으로 뛰어 올라가 반점을 지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자 결국 릴리는 자신이 꼼수를 부렸다고 사실대로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가짜 수두' 속임수에 실패한 릴리를 톡톡히 대가를 치렀습니다. 엄마의 도움으로도 수두 자국이 지워지지 않아 학교에 그대로 등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편지를 가져간 데다가, 친구들에게는 "전염성이 없는 가짜"라고 일일이 설명해야 했습니다.
학교 가기 싫었던 6살 소녀의 '꼼수'엄마 샬록 씨는 "친구들이 최근에 수두로 학교를 빠지는 것을 보고 부러워한 것 같다"며 "아마 유튜브에서 '학교에서 조퇴하는 10가지 방법'을 봤을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덧붙여 "매번 이런저런 장난을 치는 릴리 덕분에 집에는 항상 웃음이 넘친다"며 "나머지 9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Sathian Ken Suravisankul, 메트로 보도화면 캡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