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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뉴스·증오 연설 단속 박차…팩트체크에 AP도 제휴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4.11 11:43|수정 : 2019.04.11 13:46


가짜뉴스와 증오연설 등으로 몸살을 앓는 세계 최대 SNS 업체 페이스북이 이런 악성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오늘(11일)부터 실행되는 업데이트에는 전체 인터넷과 비교할 때 유독 페이스북에서만 두드러지는 콘텐츠에 대한 링크를 보이지 않게 제한하는 기능이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릭을 유도하려는 것이거나 잘못된 정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또 팩트 체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통신사 AP와 손잡고 페이스북에 게시된 동영상이나 다른 콘텐츠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가이 로즌 페이스북 부사장은 "우리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증진하고 이미 가동 중인 팩트 체크 프로그램을 보완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진실의 심판관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사이트에서 허용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리기 위해 이용자들이 매달 이뤄지는 업데이트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예컨대 성적 암시를 담은 콘텐츠는 추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P는 "가짜뉴스와 증오연설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뉴질랜드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테러범의 총격 테러 영상이 걸러지지 않은 채 페이스북에 생중계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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